황창규 회장은 26일부터 이틀간 강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지속성장을 위한 2016년 워크숍’에서 관점을 바꿔 혁신을 이끌어낸 사례로 네스프레소의 캡슐커피 사례를 제시했다.
황 회장은 “커피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했지만 네스프레소는 캡슐 커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홈카페 시장을 창출했다”며 “국내에선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한 대인판매 채널로 신선한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축적된 사업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해 경쟁사들과 완전히 차별화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특히 “지금은 앞으로 5년간 지속성장할지 여부를 가늠할 임계점”이라며 “기술 혁신과 새로운 생각으로 끊임없이 한계 돌파에 나서야만 KT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호전을 이끈 유선사업과 LTE 서비스의 사업 성과를 이야기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기가 인터넷은 인터넷에 대한 오랜 상식을 뒤집고 다양한 사업 분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기업 전용 LTE 역시 보조금 경쟁에만 치중했던 무선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KT는 올 2분기 매출 5조6776억 원, 영업이익 427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5.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통신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