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미국發 악재 확산...방어적 투자전략 유효

입력 2007-08-17 08:46 수정 2007-08-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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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지기 부실 악재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며 코스피가 125P 이상 폭락하며 1700선이 붕괴됐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 은행이 자산유동화증권에 투자한 3개 펀드를 동결한 데 이어 최근 수년간 전세계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됐던 일본의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등 미국발 악재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여파다.

더욱이 국내 증시는 광복절 휴장으로 인한 누적 조정압력으로 낙폭을 확대해 코스피가 691.9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기관과 투신권이 2조8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비롯한 개인투자자가 1조7000억원 대규모 매도물량을 내놔 하한가 종목이 속출, 코스피 시장에서만 62조6500억원어치의 주식가치가 사라져 버렸다.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대표 애널리스트 미스터문은 "국내 증시의 길고 강력한 대세 상승장 추세에 외생 변수가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으로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서 당분간의 투자전략은 관망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설령 과대 낙폭으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연출했다고 하더라도 비이성적인 투매에 가담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연체율이 급상승한 것이 그 단초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조정장세가 이어진다면 실물경제에 급격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 FRB가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

미스터문은 이러한 근거로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의 조정장세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향후 지수의 방향 역시 상승국면을 이어나갈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세계증시가 폭락할 경우 한국 증시도 하락장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시장의 흐름을 관망하며 방어적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정 장세로 인해 과대 낙폭을 보인 실전 호전주를 비롯한 지수 관련 대형 우량종목군들의 경우 저점 매수 타이밍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스터문은 그런 맥락에서 지수 급락을 이용해 물량을 확보할 만한 핵심실적주로 SKC와 STX를 눈 여겨 볼 것을 권했다.

특히 SKC의 경우 SK해운, SK증권, 워커힐 등 관계사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유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산업용가스 시장진출로 일본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Taio Nippon Sanso Corp과 합작해 SKC에어가스를 설립한 것과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ROHM AND HAAS)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물적분할로 총 1610억원의 현금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STX 역시 현재 시장의 순환매 흐름과 일치하는 조선주 탑픽인 STX조선을 자회사로 보유,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수홀딩 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이리치는 미스터문과 독립선언, 상도, 황제개미의 고품격, 고수익 증권방송을 매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장중 실시간 생방송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황제개미의 장 마감시황 및 종목진단방송은 오후 3시30분부터, 독립선언의 증권교육방송은 매일 저녁 9시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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