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는 8월 통화정책방향(이하 통방)을 통해 "국내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등 내수는 완만하나마 개선 움직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이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호전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금통위가 7월 통방에서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등 내수는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힌 것에 비해 개선된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내경제와 달리 해외경제를 보는 시각은 소폭 악화했다. 금통위는 "미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개선 움직임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전달에는 "유로지역에서는 미약하지만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저유가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또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