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163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2조2847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과 반기 순이익은 각각 1585억 원, 1202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3% 감소한 1조1134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775억 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 부문과 화학 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나머지 부문에서도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의 안정적인 영업 상황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향후에도 해외법인의 투자 확대, 매출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패션 부문은 액세서리와 캐주얼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도 올해 들어 인지도와 매출이 급성장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또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의 양산설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중ㆍ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18년 1분기까지 생산시설을 구축해 연간 2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와 패션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