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억 7000만원(별도재무제표 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5억 8000만원) 대비 8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억 1000만원 대비 40% 증가한 58억 9000만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197% 증가한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간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는 올해 1월부터 월평균 330건 이상 처방돼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이뮨셀-엘씨는 2014년 1459건, 지난해 3569건으로 급격한 증가세에 있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원료로 사용하여 환자별로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제이다.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안정적인 처방처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현재의 지속적인 이뮨셀-엘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인 셀 센터(Cell center) 신축을 2018년 완공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을 위해 R&D투자를 지속하며 2017년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