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노트7'를 오는 19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는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모두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서울 시내 대다수 공식대리점, 판매점 등은 이미 임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공식 예약판매 3일전부터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가 워낙 크다 보니 예약판매 기간이 다른 기종들에 비해 다소 긴 2주 간 진행된다”며 “시기상 리우올림픽과 광복절 등이 끼어있는 만큼 판매 확대를 위해 삼성과 이통사가 합의를 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매장에서 임시예약판매를 하는 것은 해당 매장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시 미국과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갤럭시노트7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95만~97만 원대로 확정됐다. 삼성전자가 2015년 출시한 갤럭시노트5(87만7100원)는 물론 3월 출시한 갤럭시S7(74만400원)보다 다소 비싸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와 가격 협상 중”이라며 “미국과 비슷한 90만원 중ㆍ후반 때로 오는 19일 공식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보안기능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지문과 홍채를 모두 홈스크린 보안장치로 설정할 수 있다. 홍채로 보안을 설정해 놓으면 홈스크린 카메라를 2~3초 들여다보는 것으로 인증이 된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도 홍채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노트 시리즈 ‘시그니처’인 S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한 후 포스트잇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다. 방수.방진 기능이 노트 시리즈 최초로 탑재됐으며, 전후면 엣지 디스플레이도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채용됐다.
갤럭시노트7은 64GB 단일 용량이며 블루 코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