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이현우가 자신의 대표 인기곡 '헤어진 다음날'을 5분 만에 만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김종국, 이현우, 민경훈이 출연해 자신의 판타스틱 듀오를 찾아 2연승에 도전하는 김건모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현우는 1997년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로 판타스틱 듀오를 찾아 나섰다.
이에 MC 전현무는 "바로 이 노래가 이현우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인데요. 5분 만에 만들었다고 합니다"라며 "본인의 천재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약간 지어낸 거 아닙니까?"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현우는 "우연히 나온 노래가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오래전 이야기이긴 한데 TV가 낮에 안 할 때였어요"라고 당시를 언급해 젊은 층들을 갸웃하게 했다. 실제로 과거 방송국에서는 낮 시간대에 방송을 하지 않았고, '화면 조정 시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음악만 흘러 나오곤 했다.
이현우는 이어 "당시 화면 조정 시간이 뜰 때 비발디의 '사계'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나왔다"라며 "저걸로 음악을 좀 만들어봐야 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헤어진 다음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터보 때 저희가 4주 연속 1위를 하고 한 주만 더 하면 5주, 골든컵이 되는 날인데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로 인해 골든컵을 받지 못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현우는 "저는 별로 1위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라고 얄밉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