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양호하고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견조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301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도입한 바라크루드가 ETC 매출을 견인하고, 국내 혈액제제의 판매 호조로 연결 매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IVIG-SN의 미국 허가를 위한 오창공장 FDA 실사 등 1회성 요인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R&D 투자가 지속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녹십자는 하반기 수출부문의 매출 성장과 신약 개발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부문에서는 6월 브라질 정부를 대상으로 수주한 301억 원 규모의 IVIG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6월 오창 공장 심사도 끝나 4분기에는 IVIG-SN의 FDA 승인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4분기 IVIG-SN의 FDA 승인을 기점으로 혈액제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가속화되고, 캐나다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