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자동차 부품주와 바이오 관련주는 대거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은 대거 팔아치우며 비중을 줄였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이상 보유한 종목 중 지난해말 대비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은 135개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의 지분이 늘어난 종목이 가장 많은 업종은 자동차부품(13개)였다. 자율주행차와 친환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수혜를 기대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6.07%), 디와이파워(5.15%), 우리산업(5.01%), 한온시스템(5.01%)등 4종목은 올해 국민연금 5%이상 보유 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만도(7.88→11.62%), 금호타이어(7.44→10.05%), S&T모티브(11.16→13.65%), 상신브레이크(6.06→8.11%), 한국단자(11.49→13.51%), 현대모비스(7.01→9.02%)은 국민연금이 2% 이상 포인트를 늘렸다.
바이오업종에서는 대웅제약(6.10→8.18%), 한미약품(8.71→10.35%), 대원제약(9.91→11.10%)의 주식비중을 늘렸다.
반면 국민연금이 5%이상 보유중인 종목 가운데 작년말보자 지분율이 낮아지거나, 5% 보유 명단에서 빠진 종목은 총 123개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14종목의 보유 지분을 줄였다.
오뚜기와 사조오양, 크라운제과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내려 명단에서 빠졌고, 팜스코(10.20→8.86%), 오리온(9.08→8.07%), 롯데제과(6.04→5.04%)도 비중이 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