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는 최근 국내 서비스 사업자인 KT와 차세대 IP주소 체계인 IPv6를 와이브로에 적용하기 위한 2단계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KT와 과제 수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까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1단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낸 포스데이타는 이번 사업을 통해 IPv6 환경에서 상용 서비스에 준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방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에 와이브로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LIG넥스원, 휴니드테크놀러지, 현대데이콤 등 방산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방 분야에 자사의 와이브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상용장비 공급을 위한 마케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그동안 공들여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지역 통신사업자들과 지난 상반기까지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끝내고 하반기 상용 장비 공급을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상용서비스를 위해 이미 주파수를 배정하고 사업자를 선정했거나 하반기에 선정할 예정이어서 와이브로 장비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져온 지역으로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는 지역이다.
포스데이타 신준일 상무는 “와이브로에 대한 이 지역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은 기술에 대한 호기심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잡혀 있을 정도로 성숙된 단계여서 올 연말까지 3~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장비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