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자본시장 비상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브렉시트 결과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영향 및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가 폭락한 만큼 27일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유일호 경제 부총리가 주재하는 긴급 경제상황 정검회의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경제정책연구원, 주요 투자은행(IB) 대표가 자리를 함께한다.
정부의 브렉시트 대응 회의는 27일 오전 7시에도 열린다. 임 위원장이 주재하는 이 자리에는 금융협회 수장들과 금융연구원장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브렉시트에 따른 권역별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