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마켓]윤상돈 이화전기 대표 “전력변환사업 100% 충전…올해 최대실적 전망”

입력 2016-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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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삼성SDI 등 줄수주…작년 흑자전환 성장세 이어갈듯

“바이오,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한 신사업 접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신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제2 창업의 해를 만들 것입니다.”

이화전기 윤상돈 대표이사(사진)는 22일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아 신사업 진출을 통한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화전기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이화전기는 1956년 1월 이화전기공사로 설립된 전력변환장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었다. 국내 최초로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개발했고, 1978년 기술연구소 설립과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윤 대표는 “전력 변환기 등 안정적인 기존 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며 “이화전기를 향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도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전기가 생산하는 전력변환장치는 관공서, 금융권 및 전산 데이터(data) 센터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주요 공항, 지하철, 방위산업 분야 등 국내 주요 기관과 기반시설에 못 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납품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밀려드는 수주로 인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전기는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기용 지상 전원 공급장치(AC-GPS) 59억원 수주를 필두로 삼성SDI 17억, 해군 잠수함용 회전주파수변환기 20억 등 굵직굵직한 수주를 따냈다.

윤 대표는 “A급 거래처를 대상으로 거래하는 이화전기는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제품의 효율개선과 원가절감으로 제품가격을 낮춘 UPS ETUS2와 고객 니즈에 맞춘 소용량 UPS ETUS 3로 UPS의 풀라인업(Full Line-up)을 갖춰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로 불어닥친 경기침체를 비롯해 내부문제 등으로 인해 2014년 연결기준 15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상황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화전기는 또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등기임원을 전원 교체하면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여기에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2015년 말 현재 이화전기의 부채비율 63.8%로 낮은 수준이지만 이를 더 낮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윤 대표는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이화전기는 대기업 평균수준보다도 밑도는 부채비율 유지하게 된다”며 “자금 유동성면에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화전기는 최근 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3차 철도망 계획은 고속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총 70조원을 조달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한국철도공사에 철도 변압기와 정류기 등 매년 약 5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철도망 확대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부문에서도 매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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