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최근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제네릭 사업부 산도즈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총 6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7300만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폴 게이마이어 산도즈 아시아 총괄 대표(왼쪽)와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령제약은 자체개발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약 '카나브'에 이어 또 다른 고혈압치료제도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 중 CCB, ARB계열 모두 진입하게 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함께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이 진출 중인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파머징 시장의 규모는 2015년 2억6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달러로 매년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