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투자 급격히 둔화…경제 불안 고조

입력 2016-06-14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월 민간투자 증가율 3.9% 그쳐…철광석·석탄 등 과잉생산 부문 투자 눈에 띄게 감소

중국의 민간투자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경제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지난 1~5월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9.6%로 16년 만에 10%를 밑돌았다. 민간투자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9% 증가에 그친 것이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 둔화로 이어졌다. 이는 1~4월의 5.2%에서 증가율이 더 떨어진 것이다. 국영기업 투자가 전년보다 23.3% 늘어나고 인프라 투자도 20% 급증했지만 민간투자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아무리 재정을 투입해도 민간투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기회복은 요원하다. 공공 부문 비중이 크다고 하지만 중국도 민간 부문이 전체 투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투자와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약 10%로 일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민간 투자의 둔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 등 과잉생산 부문이 눈에 띄게 투자가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철광석 부문의 투자는 전년보다 32.7%, 석탄은 27.4% 각각 줄어들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철강업체의 50% 이상을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등 국영기업만 생각하기 쉬운 분야가 실제로는 민간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과잉설비 폐기 등 공급 측면의 개혁을 내걸면서 정책에 민감한 민간기업이 투자에 신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투자 이외 다른 부문도 초조한 상황이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6%로 2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로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52,000
    • -1.33%
    • 이더리움
    • 3,434,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76,700
    • -3.56%
    • 리플
    • 703
    • -1.82%
    • 솔라나
    • 227,300
    • -2.36%
    • 에이다
    • 468
    • -3.9%
    • 이오스
    • 583
    • -3.16%
    • 트론
    • 231
    • -1.28%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3.51%
    • 체인링크
    • 15,080
    • -3.89%
    • 샌드박스
    • 325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