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환리스크가 커지면서 환변동 보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출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50.5% 늘어났다. 옵션형 환변동보험은 18.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이후 올해 초부터 각종 리스크 요인이 작동하면서 1분기 일일 환율변동성이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환리스크가 크게 증대됐다. 이로 인해 중소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환위험관리에 나선 것이다.
이에 무보는 향후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기업들의 환위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sure 외환포럼’을 열고 수출 중소기업에 하반기 환율전망과 환위험 관리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작년 12월에 이어 6개월만인 이달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포럼에서는 외환시장 전문가가 특별 강연을 하고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기법도 소개한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환율이 올라도 환차익을 납부하지 않고 환율 하락시 환차손만을 보전받을 수 있는 ‘옵션형 환변동보험’ 활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