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무재조정 5차] 1200억원 규모 채무조정안 96.7% 찬성으로 가결

입력 2016-06-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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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 채권자가 출입 전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현대상선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 채권자가 출입 전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현대상선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동관 1층 강당에서 열린 제176-2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채권자 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됐으며 오후 3시 5회차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채무재조정 안건은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 8043억원에 대해 50% 이상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날 제176-2회차 사채권자집회에서는 참석자 중 96.7%로 찬성해 안건이 통과됐다. 전체 1200억원의 사채 중 1002억원이 참석했으며 참석률은 83.46%를 기록했다.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채권자들의 많은 이해와 양보를 통해 자율협약 시행에 필요한 한 가지 고비를 완료했다”며 “회사가 전력을 다해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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