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20일 오후 4시 10분께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76세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강석주 동지가 식도암으로 인한 급성호흡주전으로 2016년년 5월 20일 오후 4시 10분 76세의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전했다. 강 전 비서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강 전 비서는 1993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20년 넘게 ‘북한 외교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외교부 제1부부장과 외무성 제1부상, 내각 부총리,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등을 지냈다.
강 전 비서는 북한의 대미외교를 총괄하면서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을 상대로 제네바 합의를 끌어낸 인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