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간판스타 류 리쓰코(일본)가 이보미(28)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golf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류 리쓰코(29ㆍ일본)가 이보미(28ㆍ혼마골프)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류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 와지로코스(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신지애(28ㆍ스리본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이보미(8언더파 136타)와는 2타차다.
이로써 류는 15일 열릴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 이보미, 2위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공동 3위 신지애와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류는 “드라이브샷을 잘 치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보미는 강하지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류는 “(이)보미의 리듬감을 좋아한다. 물론 나 나름의 플레이를 펼치겠지만 (이)보미의 리듬감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출신인 류는 지난달 대지진으로 인해 부모의 집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류는 “아직도 차 안에서 주무신다. 집이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지만 아직도 여진이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