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증자 통한 몸집 불리기?… “지주사가 결정할 입장”

입력 2016-04-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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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증자안을 협의 중에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려 투자은행 등 업무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최근 증권사 대형화 추세에 맞춰 신한금융투자 증자안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안이 회사발전방안의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특별한 변곡점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받으려면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 돼야 한다. 이에 따라 5000~6000억의 증자안이 시장에서 계속 제기됐다”며 “지주회사에서 결정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업계들이 정부의 투자은행 육성 방침에 따라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자기자본 5조8000억원의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했고, KB금융도 현대증권을 인수해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3조원에 근접한 신한금융투자의 증자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는 기업 신용공여(대출), 헤지펀드 거래 등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반 증권사에게는 권한이 없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4조6000억원), 삼성증권(3조50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4000억원) 등 5개사가 이 자격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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