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 캐시백 웹사이트 이베이츠에 따르면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주로 구입되는 혼수제품들은 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들이 꼽힌다. 의류나 신발과 달리 크기로 인한 문제가 없어 교환과 반품 우려가 적다는 측면 때문이다. 또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해도 국내 구입 비용보다 저렴하다.
실제 혼수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지멘스의 3구 전기레인지(ET651FK17E)는 국내에서 온라인 최저 가격 1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직구를 통하면 37만9938원에 구매할 수 있다. 템퍼의 3인치 퀸사이즈 매트리스 역시 국내 백화점에선 122만원 이상으로 팔리고 있지만, 해외직구로는 70만5822원에 살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34만7290원에 팔리는 커피머신 브랜드 일리의 ‘프란시스X7.1’ 모델도 해외직구 가격은 18만3372원에 불과하다.
이같이 해외직구가 혼수제품으로까지 확장되면서 다양한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하는 데 이어, 추가적인 할인 혜택까지 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14년 실시된 캐시백 서비스인 이베이츠웨딩기획전은 같은 시기 진행됐던 다른 행사들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베이츠는 해외직구 시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돌려주거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베이츠 임수진 이사는 “결혼 적령기인 젊은 층 사이에서 혼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데다, 주요 혼수용품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해외직구로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베이츠와 같은 해외직구 캐시백이나 별도 할인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차가 더 커져 앞으로도 해외직구로 혼수를 마련하는 소비자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