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 타고 혼수도 해외직구

입력 2016-04-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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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반품 우려 적고 국내 구입비보다 저렴…이베이츠 등 캐시백·추가할인 혜택도 제공

▲커피머신 브랜드 일리의 '프란시스x7.1’ 사진출처 일리 홈페이지
▲커피머신 브랜드 일리의 '프란시스x7.1’ 사진출처 일리 홈페이지
최근 해외직구의 영역이 혼수 제품까지 확장되고 있다. 실속을 추구하는 ‘스몰웨딩’ 문화가 확산되면서 혼수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7일 온라인 캐시백 웹사이트 이베이츠에 따르면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주로 구입되는 혼수제품들은 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들이 꼽힌다. 의류나 신발과 달리 크기로 인한 문제가 없어 교환과 반품 우려가 적다는 측면 때문이다. 또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해도 국내 구입 비용보다 저렴하다.

실제 혼수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지멘스의 3구 전기레인지(ET651FK17E)는 국내에서 온라인 최저 가격 1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직구를 통하면 37만9938원에 구매할 수 있다. 템퍼의 3인치 퀸사이즈 매트리스 역시 국내 백화점에선 122만원 이상으로 팔리고 있지만, 해외직구로는 70만5822원에 살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34만7290원에 팔리는 커피머신 브랜드 일리의 ‘프란시스X7.1’ 모델도 해외직구 가격은 18만3372원에 불과하다.

이같이 해외직구가 혼수제품으로까지 확장되면서 다양한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하는 데 이어, 추가적인 할인 혜택까지 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14년 실시된 캐시백 서비스인 이베이츠웨딩기획전은 같은 시기 진행됐던 다른 행사들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베이츠는 해외직구 시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돌려주거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베이츠 임수진 이사는 “결혼 적령기인 젊은 층 사이에서 혼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데다, 주요 혼수용품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해외직구로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베이츠와 같은 해외직구 캐시백이나 별도 할인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차가 더 커져 앞으로도 해외직구로 혼수를 마련하는 소비자층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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