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중국계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 것에 대해 국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동양생명 자체적으로는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석 KTB증권 연구원은 "안방보험이 인수한 알리안츠 인수 가격은 2500억원 규모로 시장에 알려졌고, 이는 PBR 0.25배 수준"이라며 "최근 안방보험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에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보험시장에서 지배력 강화 보다는 수익성 다변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이번 안방보험의 알리안츠 인수가 기존에 보유한 동양생명과 시너지 창출에선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동양생명과 시너지 창출에선 긍정적이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르며 "이번 양 사 합병으로 생보업계 5위이나, 상위 4위와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국내 대형 생보사의 시장 지배력 약화로 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향후 ING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추가 M&A에 따라 생보업계의 지각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IFRS Phase2 도입 추진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국내 생보사들이 인수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생보업계에 추가 해외 자본 유입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