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배우 차태현이 촬영 중 f(x) 빅토리아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차태현은 “빅토리아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있었다”며 “세게 맞아서 아팠지만 웃기니까 넘어가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그는 “NG나면 다시 찍어야 하니까 넘어가려 했는데, 빅토리아가 울기 시작하더라. 그런데 빅토리아가 남의 속도 모르고 울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 배성우는 “누가 봐도 차태현이 정통으로 맞았다. 그런데 빅토리아가 미안하니까 눈물을 흘리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빅토리아는 “때리는 장면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원래 사람을 못 때린다. 그런데 살살 하니까 느낌이 안 나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빅토리아는 “배성우 오빠와 감독님이 ‘세게 때려라. 그래야 보는 사람이 즐거울 것’이라고 하더라. 진짜 때렸는데 ‘퍽’하는 소리가 났다. 오빠는 잘했다고 했는데 나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를 떠나 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를 그린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개봉해 약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