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IB)가 5곳 이상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기특화 IB 입찰에 참여한 13개 증권사들은 전일 2차 프레젠테이션을 마지막으로 모든 입찰 절차를 마쳤다.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서류를 통한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과 결과를 종합해 배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대부분 기대 이상의 열의를 보이며 준비가 잘 된 상황”이라며 “기존에 5개 내외 증권사를 지정하기로 했지만 보다 많은 증권사가 뽑힐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정성평가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위원들이 서류에서 보지 못한 강점이나 단점을 크게 반영하며 결과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위는 중기특화 IB 입찰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에 비중을 더 두겠다고 밝혔다. 시행 첫 해인 만큼 과거 실적보다는 앞으로 사업 의지를 높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BN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등 13곳이 참여했다.
각 증권사들은 크라우드펀딩 실적, 해외 네트워크, 대기업의 동반성장 전략, IPO 주관 실적, 비상장 주식 중개 매매 실적 등을 특화 전략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