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3일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 올 한 해 모두 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해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목표를 내걸었다.
이마트 측은 “올해를 수출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에 대한 상품 공급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권역별 판매망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류 ‘데이즈’와 식품 ‘피코크’ 등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수출해 새 수익원을 만들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MBC아메리카와 손잡고 미국에 진출한 ‘이마트 6년근 홍삼’을 시작으로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미국 시장에만 올 한 해 100만 달러를 수출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수출 협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미국 시장에 이마트가 발굴한 한국의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신호탄”이라며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자체 브랜드 가공식품 128개 품목을 공급하면서 수출에 첫발을 내디딘 이마트는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대상 국가를 넓혀가면서 기존에 해외 소싱부서와 해외법인으로 분할돼 있던 업무를 수출전담팀으로 통합시켜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에 이마트 전용관을 열고, 전용 상품을 판매하는 등 채널을 다양화했다. 실제 허니버터 아몬드를 T몰에 선보여 중국에서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로 끌어올리기고 했다. 지난해 11월 코트라(KOTRA)와 해외 유통망에 수출을 지원하는 MOU를 맺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