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김명민이 갓을 벗고 갑옷을 입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나르샤' 제작진은 29일 방송을 앞두고 갑옷을 입은 정도전(김명민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도전이 갑옷을 입은 모습은 이전까지 본 적이 없는 모습이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속 정도전은 묵직한 갑옷을 입고 있다. 희끗희끗해진 머리, 수염을 통해 세월의 흐름은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굳게 다문 입, 어딘가를 매섭게 응시하는 눈매, 힘과 의지가 가득한 눈빛, 우뚝 선 모습은 정도전이 가진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정도전은 무신이 아닌 문신이다. 정도전이 처음 이성계(천호진 분)와 이방원(유아인 분)에게 대업의 의지를 심을 수 있었던 것도, 칼로 만들어낸 무력은 아니었다. 그가 설계하고 계획한 새 나라 '조선'의 이상과 희망이었다. 때문에 갑옷을 입은 정도전의 변화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육룡이나르샤'에서 정도전은 '조선의 설계자'로 소개된 두 번째 용이다. 썩은 고려를 뒤엎고 새 나라 조선을 세우는 것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인 것이다. 정도전은 이성계, 이방원, 이방지(변요한 분), 분이(신세경 분), 무휼(윤균상 분) 등 다른 다섯 용과 함께 힘을 합쳐 새 나라 조선을 건국했다. 이 과정은 시청자에게 상상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조선 건국 이후 육룡들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 틀어짐의 중심에 정도전과 이방원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도전이 변화를 예고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육룡들의 운명, 그 중심에 서게 될 정도전과 이방원의 날 선 대립이 어떻게 펼쳐질지 '육룡이 나르샤' 43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