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화생명에 대해 악화된 시중금리 환경과 영업환경을 고려했을 때 펀더멘털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 2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며 "이는 당사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저금리기조에 따른 투자이익률 가정 변경(전년대비 30bp 하락한 3.5%)으로 동사의 보유계약가치는 전년 -1130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며 "현재 보유계약이 전체 기업가치를 악화시키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고 있고 연내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기에 올해 역시 보유계약가치의 손실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투자이익률 50bp 하락 가정 시 보유계약가치 손실은 -4280억원 확대된 -69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