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밀입국사태 책임져야”

입력 2016-02-05 10:35 수정 2016-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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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4일 인천공항의 밀입국 사태 등 보안경비가 연이어 뚫린 것과 관련,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전 사장은 당장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의창구민들과 국민들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사장은인천공항의 사장자리를 도지사 경선에서 진 후 다음 정치권으로 가는 정류장으로 자신의 경력관리용 정도로만 이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창원시장을 지낸 박 전 사장은 오는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 사태는 인재(人災)”라며 “리더의 부재로 근무자의 감시소홀, 자동출입 기계장치의 부실, CCTV 모니터링 미흡, 사후처리의 불량 등 공항을 관리하는 인적·물적 체계상의 허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사장은 인천공항 사태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의 말도 하지 않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출마선언에서 ‘인천국제공항사장으로서 세계최고의 명품공항 달성이라는 국가적 소임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소임을 마무리 지었다’라고 말했다”며 “버젓이 지역에서 잔칫판을 벌이듯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거창하게 열고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도 성찰도 없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명예만 쫓아 출마하는 행위는 지역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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