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헬스케어 기업 바비루스와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방식의 DNA 칩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비루스는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중동지역에 개인 맞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란, 이라크, 카타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으로 중동지역으로 제품 매출 발생에 따른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마이크로어레이는 작은 유리 기판에 DNA를 집적(集積)시켜 질병 진단에 활용하는 검사법으로 높은 정확도를 가진 분자진단 검사이다. 랩지노믹스는 13종의 성감염 원인균을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에스티디텍트 칩(STDetect® Chip)과 수십여 종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에이치피브이 칩(HPV Chip)을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한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들어 그리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 순항 중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솔루션, 마이크로어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과 독보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서비스를 국가별로 제공함으로써 향후 더 많은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8%, 37.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는 신규 제품ㆍ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고 맘가드와 앙팡가드 등 신규 서비스 개시에 따라 판관비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신규 NGS서비스와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므로 매출액과 이익 모두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