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인도네시아 법무부로부터 합작법인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의 설립을 공식 승인 받아 법인구성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인명은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거래 파트너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다.
합작법인이 인도네시아 법무부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BC카드는 2월 중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하며, 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행하면서 합작법인 운영 첫 해부터 해외시장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스템 정식 론칭 이후에는 신용카드 매입사업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만디리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 캐피탈 인도네시아(Mandiri Capital Indonesia)’가 합작법인 지분의 51%를, BC카드의 자회사인 ‘BC카드 아시아 퍼시픽(BC Card Asia Pacific)’이 나머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 초대 대표이사에는 BC카드 허진영 상무가 선임됐으며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만디리은행에서 임명할 계획이다. 또한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양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2017년 상반기까지 약 450여 명을 합작법인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허진영 대표이사는 “합작법인 CEO로 사업 안정화 및 영속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경험과 KT그룹사 보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만디리은행 신용카드그룹장을 역임한 보이크 유리스타(Boyke Yurista) 합작법인 CMO 내정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만디리은행의 신용카드 매입사업 부분을 인도네시아 1위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BC카드의 선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식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신용카드시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C카드는 지난 2011년 5월 만디리은행 매입사업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만디리 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만디리은행의 매입 프로세싱 전문회사 선정 입찰 수행에 참여, 유수의 글로벌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업 10여 곳과 1년 넘게 경쟁한 끝에 2014년 7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2015년 9월 합작사 설립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