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사내하도급업체 대표, 금속노조,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울산 하청지회는 23차 사내하청 특별협의회를 열어 내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추가로 2000명 특별고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와 하청지회는 2014년 8월18일 사내하도급 특별협의 합의에 따라 지난해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총 4000명을 특별고용했다.
이번 잠정합의에 따라 올해 1200명, 내년 800명을 추가 채용하고 내년까지 특별고용되는 사내 하도급 근로자는 총 6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을 충원할 필요가 있을 때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채용한다.
또한 현대차 노사는 쌍방이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해고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해당업체에 재입사하기로 했다. 또 우수 기능인력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업체 근무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하도급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