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안전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9년 7개월 만인 지난 1월 6일 밤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인 1월7일 00시35분에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편인 7C2903편에서 누적탑승객 3000만명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을 이용한 3000만명 중에는 국내선탑승객이 2051만명으로 68.4%, 국제선탑승객이 949만명으로 31.6%를 차지했다. 국내선 68.4% 외에 국가별로는 일본노선이 396만명(1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노선 311만7000명(10.4%), 중화권(홍콩, 대만포함)노선 150만3000명(5.0%), 괌/사이판노선 91만명(3.0%)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누적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함한 것을 계기로 이용자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운항 안정성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오는 3월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예비엔진 2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투자해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M)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항공기 운항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공유 및 처리를 위한 운항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모두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그 동안 축적된 안전 저해요소를 분석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시스템(SMS IT)을 도입할 것”이라며 “비행안전문서 관리 시스템 개발작업도 1분기 안에 끝마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