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6년 첫 대회부터 우승을 예고했다.
스피스는 9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ㆍ약 69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이글 1개를 더해 9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29타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과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스피스는 4파홀(파)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침묵했다. 그러나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고,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는 각각 버디와 이글을 더해 전반 라운드를 5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2위권과의 타 수 차를 벌렸다.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다.
리드는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 케빈 키스너(미국)와 함께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는 5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5타로 5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6타를 줄여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를 쳐 3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한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우승상금 114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로 매 라운드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