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350억에 M&A…신사업 추진 예정

입력 2016-01-07 13:53 수정 2016-01-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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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베스트가 한일진공에 대한 350억대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신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진공은 지난달 29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이희신 외 1인에서 코스인베스트로 변경됐으며 지난 5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코스인베스트먼트 외 1인이 53.48%(1708만291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코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5월 신규사업 발굴 및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한일진공이 총 50억원을 출자해 만든 창업투자회사로 지난달 28일 한일진공에서 익룡개발주식회사에 매각됐으며 코스인베스트먼트는 한일진공의 최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번 한일진공 지분인수에 소요된 총 인수금액 350억원은 코스인베스트먼트 자체자금과 익룡개발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했으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희신 대표도 코스인베스트먼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코스인베스트먼트와 한일진공은 양사 경영진 간의 깊은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일진공의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하여 이번 M&A가 추진됐다”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투자업무를 수행해 동반성장을 한다는 본질은 변함이 없는 만큼 코스인베스트먼트와 한일진공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진공의 기존 경영진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기존사업에 집중하고, 신규사업부문은 새로운 경영진이 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하려고 이러한 지배구조의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도 “그동안 한일진공의 자회사로서 코스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로 투자 방식의 제한과 자금의 한계로 인해 한일진공의 신규사업 추진과 투자방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신규사업은 상장사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한일진공이 직접 투자하거나 자회사로 설립될 일반투자회사(가칭 “한일인베스트먼트”)를 통한 간접투자 또는 삼각주식교환 등을 통한 유망기업의 인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진공은 오는 2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와 감사를 신규 선임하고 경영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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