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국민MC 송해가 장가를 갔다.
25일 방송된 KBS ‘나를 돌아봐’에서 송해가 63년 만에 아내와 결혼식을 치뤘다.
새신랑이 된 송해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함박웃음을 지고서도 안절부절하던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밴드의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곡에 맞춰 입장했다.
이어 신부의 등장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열렬히 박수를 치던 송해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의 등장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만 치던 송해는 신부를 마중 나가는 것도 잊은 채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해 신부의 호통에 급히 마중 하러 나가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마주본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이경규가 “수없이 싸우고 새롭게 싸운다”며 장난을 던져도 신부의 눈엔 눈물이 흘렀다. 송해는 이를 보고 직접 눈물을 닦아주며 신부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어 맞절을 하던 송해는 아내를 향해 90도로 숙인 허리를 차마 들지 못했다. 이를 본 이경규는 “지은 죄가 많아서 차마 못 일어난다”며 농담을 던졌다.
장난스런 경사 분위기도 오래가지 못했다. 송해는 결국 아내를 향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손수 쓴 편지를 읽다가 오열한 것. 송해는 63년 간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편 ‘나를 돌아봐’ 성탄 기획으로 방송된 송해 ‘63년 만의 결혼식’은 송해의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와 아나운서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