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티볼리, 뉴SM5, 뉴그랜저XG, BMW 5Series 등 국산·외제 자동차 57개 차종의 차량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쏘울, 신형 아반떼, BMW Xseries 등 60개 차종은 보험료가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은 17일 내년 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2016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모델등급은 보험개발원에서 보험 산업 전체의 최근 손해실적 통계를 분석해 매년 1월부터 조정·적용된다. 전체 차량모델은 총 26개 등급으로 1등급이 악화되면 차량 보험료가 5% 정도 오르고 1등급 개선되면 5% 정도 낮아진다.
보험개발원이 국산차 194개, 외제차 44개 등 총 238개 모델을 대상으로 등급 조정을 한 결과 국산차는 전체 194개 모델 중 53개(27.3%)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42개(21.6%) 모델은 인하된다. 수입차의 경우 전체 44개 모델 중 4개(9.1%)가 보험료가 오르고 18개(40.9%)는 보험료가 인하된다. 전체 모델 중 22개 차종은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차종별로 보면 쏘렌토R, K5, BMW Xseries, 벤츠 C-class 등 11개 차종은 2등급이 개선돼 10%정도 보험료가 내려간다. 쏘렌토, 신형 쏘나타, 도요타 캠리 등 49개 차종은 1등급 개선돼 약 5% 보험료가 인하된다.
반면 티볼리, SM7, BMW 5Series 등 30개 차종은 1등급이 떨어져 5%정도 보험료가 오른다. 2등급이 악화된 K3, 리갈, 뉴SM5, 뉴그랜져 XG 등 27개 차종은 보험료가 10% 정도 인상된다.
정태윤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상품팀장은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와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