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은 지난 8월 욕실 산업계 최초로 단체표준 3종의 제정, 등록에 이어 최근 급수호스 단체표준 제품인증을 국내 최초로 발급했다고 9일 밝혔다.
급수호스는 모든 건축물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도꼭지용 호스로서 국내에서만 연간 1000만개 이상 소비하며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제품으로 수도법상 위생안전인증 획득이 의무화 돼 있다. 또 업계의 중복부담을 고려해 위생안전인증(상하수도협회 KC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체표준 인증 제품은 안전성은 물론 재질, 내구성 등이 입증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일부 제품의 호스내부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재질로 돼 있어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음은 물론 취약한 재료를 사용하여 깨짐, 부식 등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엄정한 단체표준 인증심사를 거쳐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한 경우에만 단체표준 제품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욕실산업계에서도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해 단체표준 인증을 획득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공석 욕실조합 이사장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수 십년 전부터 UPC라는 인증으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오고 있었다”며 “이번 급수호스 단체표준 제품인증으로 소비자 실생활에서의 안전 확보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부터 소비자 보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급수호스 단체표준 제품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업체는 와토스코리아로 1973년 남영공업사로 창업해 1997년 현 와토스코리아로 상호변경하고 현재까지 욕실업계 전문업체(급수호스, 위생도기 부속품, 각종 절수 관련기기 등)로서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5년 코스닥 등록, 상장업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