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의 배우 유승호가 시청률 공약을 내걸어 화제다.
유승호는 지난 3일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제작발표회 당시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25~30%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의 시청률 언급은 높은 수치로 주목받았다. 최근 2년간 주중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2014년 SBS ‘별에서 온 그대’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28.1%(2014년 2월 27일)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 그리고 2015년의 경우 SBS ‘용팔이’가 전국 기준으로 21.5%를 기록한 바 있다.
‘리멤버’의 경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끈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유승호의 제대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이다. 지난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 출연을 시작으로 연기 16년차가 된 유승호는 20편에 이르는 드라마 출연, 성우 작업을 포함한 13편에 이르는 영화 출연을 해왔다. 그리고 아이유와의 ‘사랑의 리퀘스트’ 앨범작업(2010년)에 이어 각종 CF출연 등 또래 같은 나이대의 배우들 보다 훨씬 빨리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내공을 다져왔다.
출연작들의 시청률 또한 만만치 않다. 유승호는 지난 2004년 김희애와 허준호의 아들로 출연한 ‘부모님 전상서’의 경우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 동일)으로 최고시청률 34.4%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성종 고주원의 아역 시절인 자을산군을 연기한 ‘왕과 나’의 경우 25.5%, 2007년 광개토대왕 배용준의 아역인 담덕으로 출연했던 ‘태왕사신기’는 31.9%를 기록했다. 2009년 김춘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덕여왕’에서는 무려 43.6%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유승호가 군 제대 이후 처음 선택한 지상파 드라마인 ‘리멤버’에서 대본에 대한 집중력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그가 언급한 이번 드라마의 최고시청률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그의 연기인생에 거침없는 행보가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혜성,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 명품배우들이 총출동한다. 9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