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면세점 코스메틱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존 악기제조업에서 신수종사업인 면세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삼익악기의 경영 구조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삼익악기는 7일 인천국제공항 내 삼익면세점을 오픈했다. 애초 내년 1월 오픈 예정이었던 것을 한 달 앞당겨 시작한 것으로, 후발주자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삼익악기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삼익면세점엔 크리스찬디올ㆍ랑콤ㆍ에스티로더ㆍ설화수 등 내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44개가 입점했으며, 기존 구역에서 볼 수 없었던 ‘K-뷰티존(Beauty Zone)’도 구성했다.
특히 토니모리ㆍ스킨푸드ㆍ잇츠스킨 등 중국 요우커와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랜디한 국내 브랜드 대다수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DF11구역의 특성상 탑승동 길목에 있어 위치상 장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익악기 면세사업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시행하는 면세점 사업인 만큼, K-뷰티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명품브랜드 입점을 통한 선호도 증대 못지않게 국내 여러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병행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익악기는 앞서 지난달 면세점사업을 기념해 진행한 음악회에서도 상생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삼익악기는 인천공항 내 함께 출범하는 중소ㆍ중견사업자인 SM면세점과 공동으로 임직원 출퇴근 편의를 위한 전용 셔틀정기노선을 제공하는 등 협력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