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리인상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서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2일 (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통화금리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를 위한 시작을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긴축은 갑작스러운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심지어는 경기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언론은 물가나 실업률 등 데이터들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특히 "고정적인 금리 인상과 같은 그런 계획은 없다"면서 "장래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경제 데이터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국제유가와 미국 달러화의 강세 때문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0.25∼0.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미국의 잠재 물가상승률은 1.25∼1.75% 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지체시키는 요인들이 앞으로 2년 정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