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보유 중이던 헬기를 모두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보유 중이던 시코스키(SIKORSKY․14인승) 헬기 1기를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20~3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코스키(SIKORSKY․14인승) 헬기 2기를 자체적으로 보유해 국내외 주요 인사와 핵심 고객 등 회사를 방문하는 주요 내빈을 수송하는 임무에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부산-거제 간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부산, 창원 등 주변 주요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지난 2013년 7월 헬기 1기를 매각했고, 이번에 비업무용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추가 매각을 진행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회사를 방문하는 주요 내빈은 VIP버스를 이용해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의 금융지원을 받으며 총 7500억원 규모의 비핵심자산매각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중 자회사인 FLC(445억 원)와 신문로 건물(57억 원)과 보유 주식 등을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회사 정리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헬기 매각 결정은 대외업무용 헬기까지 매각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회사가 발표한 고강도 자구안을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