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10선을 돌파했다. 유럽증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59포인트(0.63%) 오른 2016.29에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은 전거래일보다 31.13포인트(0.17%) 떨어진 1만7792.68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도 2.58포인트(0.12%) 하락한 2086.59, 나스닥 지수도 2.44포인트(0.05%) 소폭 하락해 5102.48에 마감했다. 대형 제약사의 합병 소식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7억원, 184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337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억원 매수우위와 비차익거래 301억원 매도우위로 총 27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증권이 2.57%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보험(2.11%)이 뒤를 이었다. 화학(1.42%), 금융업(1.34%)도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계(1.50%), 의약품(1.46%)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화학이 3.7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아모레퍼시픽(1.47%), 삼성전자(1.33%)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7%), 현대차(1.27%)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43포인트(0.06%) 내린 68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기관은 23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8억원, 184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담배가 2.08% 올랐고, 일반전기전자(1.73%), 화학(1.38%)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1.65%), 운송장비/부품(1.30%), 종이/목재(1.15%)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미팜이 9.64%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3.83%)과 카카오(1.14%)도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0.99%)와 CJ E&M(0.88%)는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7원 내린 1153.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