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55원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15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0.2원 오른 1154.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자 빠르게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달러화의 자생적인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 “11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