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9~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면서 전주보다 67.78포인트(-3.32%) 하락한 1973.2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82억원, 718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232억원 순매수했다.
◇신성에프에이,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급등’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발표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신성에프에이다. 지난 6일 2485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신성에프에이는 13일 3190원까지 뛰어 28.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18% 늘어났고, 당기 순이익은 65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 알루코는 스마트폰 부문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6600원이던 주가가 7370원으로 11.67% 뛰었다. 알루코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14억 4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3.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379억 3400만원으로 같은기간 6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 4200만원으로 96.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43억 9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49.5% 증가했다.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LG전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에 10.26% 상승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휴대폰 등 3대 사업부가 모두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가전은 역사적 최고 성과를 이어가고, TV는 패널 가격 약세와 더불어 흑자폭이 확대되며, 휴대폰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자들이 '친반연대'를 결성했다는 소식에 '반기문 테마주'로 알려진 한창이 급등했다. 2685원이던 한창의 주가는 24.21% 오른 3335원에 13일 장을 마감했다. 반 총장 지지자들은 최근 선관위에 '친반 연대'란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창은 유엔환경계획(UNEP) 상임위원 최승환씨가 대표이사로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이밖에 아티스(21.79%), BYC(16.65%), 보루네오(11.70%), 인스코비(11.51%), 한세예스24홀딩스(10.86%), 대호에이엘(10.82%)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원양자원, 자회사 원양어업자격 일시정지 ‘폭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자회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원양어업 자격을 일시정지 당한 중국원양자원이다. 중국원양자원은 6일 4630원으로 장을 마감한 주가가 13일 3510원까지 내려앉아 24.19% 급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중국정부의 원양어업 정책 변경으로 농업부어업국 관련 규정에 따라 외상 독자기업인 자회사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원양어업 기업자격이 일시 정지된다는 통지를 지난 10일 받았다. 정지기간 동안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은 세금감면 및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고, 2014년 1월1일부터 2015년 11월10일까지의 관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 관련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정부가 한진해운과 합병을 추진한다는 ‘강제 빅딜설’에 요동쳤다. 6일 5950원이던 주가는 13일 4815원으로 떨어져 19.08%의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은 “현대그룹은 한진해운-현대상선 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어떠한 권유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를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