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치주펀드로 성장한 KB밸류포커스펀드가 출시 6돌을 맞았다. 그간 운용규모는 1조5000억원, 누적수익률은 144%를 훌쩍 뛰어 넘었다.
9일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펀드의 운용규모(설정액)가 지난 6일 기준으로 1조5179억원이라고 밝혔다. 2009년 11월 9일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144.01%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30.33% 상승한 것에 비해 약 5배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종합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2011년과 2014년에도 KB밸류포커스펀드는 ‘잃지 않는 투자’라는 전략을 유지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제자리걸음을 하던 2011년부터 올해까지도 탁월한 종목 선정을 통해 46.86%의 성과를 거뒀다.
대부분의 가치주펀드들이 고전한 올해 이후에도 9.89%의 수익률을 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6.99%)을 앞서고 있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최근 대형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가치주펀드들의 수익률이 성장주펀드에 비해 주춤하지만 KB밸류포커스펀드에는 3개월간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며 “그간 쌓아온 신뢰가 조정기에 자금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