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의 32.5%인 11만6162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으로 선발된다. 나머지 67.5%는 고교 내신 성적이나 대학별 논술·면접 등을 거치는 수시 전형으로 뽑는다. 정시와 수시 선발 비율은 10년 전엔 7대 3 정도였지만, 이젠 3대 7로 역전됐다. 온라인상에는 “수시가 늘어나는 게 좋을까요? 기준이 참 모호한데 말이죠. 수능 어렵게 내고 정시 모집으로 뽑는 게 그나마 공평한 방법 아닐까요?”, “대학 입장에서 수시 모집을 좋아하는 건 정시 모집으로 입학하는 아이들보다 집안에 돈이 많기 때문이죠. 수시 모집에서 합격하는 친구들 상당수가 온갖 스펙 갖추고, 해외 경험도 해 본 아이들이잖아요”, “수능 역전은 이젠 옛말,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피 말리는 내신 경쟁에 휘말리겠네”, “10년 전보다 청소년들의 교육 현실은 암담해지겠군요”, “학력고사 시절이 그립네요. 시험에선 어찌 됐든 실력이 드러나니까요”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