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성운모 전문기업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26일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자진정정을 공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자진적으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정관 정정 및 투자위험 요소를 추가 기재해 투자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회사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달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IR을 준비 중이었다.
다이자룽 대표이사는 “이미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내부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용 보완의 필요성이 있음을 인지했고, 결과적으로 오늘 공시를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상장 일정이 다소 뒤로 미루어지게 되어 아쉬움은 있지만 한국 상장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크리스탈신소재에게는 신속한 상장보다는 한국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모 산업의 최전선에서 합성운모 시장을 확대해 온 당사자로서 산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큰 만큼 한국의 투자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회사를 들여다보면 좋은 투자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관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담당자는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크리스탈신소재는 한국에 상장하는 중국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며, 이번 결정 또한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의지의 발로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증권신고서 자진정정에 따라 크리스탈신소재의 상장 일정은 부득이하게 약 2주 이후로 연기된다. 기관 수요예측은 11월 17~18일에 진행되며, 청약예정일은 11월 23~24일이다. 거래개시일은 11월 30일을 포함한 12월 첫째 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