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가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가 됐다며 기뻐했다.
조성모는 26일 오전 7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에 출산했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못 가고 집 근처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되기 전에는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아이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모는 아내 구민지가 입덧이 심해서 두 달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입덧이 심했고, 임신 중에 맹장염이 와서 고생이 많았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해줄 게 없다는 사실이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그 와중에 출산했기 때문에 두 배로 기쁠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내 병간호도 해야 됐지만 아버지도 병환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1년 내내 병원에서 지냈다. 아버지는 출산을 앞두고 호전되셨고, 출산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기뻐하셨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성모는 "아직 아이의 이름을 짓지 않았다. 태명은 '무궁'이었다. 무궁화처럼 무럭무럭 자라라는 의미였는데, 추후에 생각해보고 아이의 이름을 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고, 아이는 3.15kg으로 태어났다.
이날 오전 6시 조성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전했다.
조성모는 "여러분 저~ 오늘새벽, 아빠가 되었습니다. 건~강한 아들입니다.ㅎㅎ 누가 뮤지션 아들 아니랄까봐, 똑같이 새벽잠이 없네요 ㅎㅎ"라며 출산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나 많이 고생한 아내와 또 염려와 축복의 기도를 보내주신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감격의 순간이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분들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욱 바른마음, 성실한 자세로 살아야겠습니다. 기저귀 값에 안맞아 죽으려면요;; ㅎㅎ"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여러분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눌수있어 정말 좋습니다. 이 순간에 제가 느꼈던 감동처럼, 언~제나 기쁜 삶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조성모-구민지 부부는 지난 2010년 11월 웨딩마치를 울려 5년 만에 득남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