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연간 전셋값 상승률 10년간 최고치...지난해보다 두배 ‘껑충’

입력 2015-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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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이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이 저금리 기조로 전세 아파트 월세전환 가속화로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1~16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2014년 12월26일 기준) 대비 13.33% 상승했다. 2014년 전셋값 변동률인 6.68%의 두배 수준이다. 시세를 초과해 내놓는 전세는 거래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소요대비 전세 매물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2% 증가했다.

서울은 △성북(0.84%) △관악(0.63%) △동대문(0.60%) △양천(0.59%) △서대문(0.56%) △도봉(0.5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성북은 투자자들이 아파트 매입 후 시세보다 비싸게 전세를 내놔도 워낙 전세 매물이 없다보니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광교(0.24%) △일산(0.21%) △평촌(0.20%) △산본(0.17%) △중동(0.11%) 순으로 전셋가격이 높아졌다. 특히 광교는 거주환경이 좋은 경기도청신청사와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 △용인(0.22%) △남양주(0.18%) △이천(0.16%) △인천(0.14%) △구리(0.14%) △부천(0.13%) 등이 상승했고 유일하게 과천(0.19%)이 하락했다. 의정부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와 역세권 인접 단지 영향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추석 이후 오름폭이 확대됐던 서울 매매가격도 0.12% 증가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에 대한 괴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도 나타났다. 신도시는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며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5%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실수요가 많은 강북권역과 서남권역 아파트가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양천(0.18%) △금천(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일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판교(0.05%) △평촌(0.05%) △파주운정(0.05%)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시흥(0.08%) △고양(0.07%) △안양(0.06%) △인천(0.05%)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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