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북한의 노동당 창설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KN-08 미사일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관련, “(탄두) 탑재가 완전히 가능할 정도의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는 내리고 있지 않다”고 14일 밝혔다.
백 차관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완료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북한이 수차례 핵실험을 했고 상당히 소형화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백 차관은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핵탄두 소형화에 최대 7년 정도가 걸린다고 언급하자 “다른 국가의 평균 소요 시간은 의원님 말씀대로”라면서 “기술 수준에 대해 정밀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백 차관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과정에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처럼 허위로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정말 잘못된 이해이다. 정부가 KF-X 사업에서 국민을 속일 이유도 없고 속인 사실도 없다”며 “국민이 의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저희가 더 잘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