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우호적인 원ㆍ달러 환경이 예상되나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 하다며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7조2000억원(QoQ 8%), 영업이익 3495억원(QoQ -28%)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대비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컸으나, LCD 패널의 가격 하락 역시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8000억원(QoQ 7%), 영업이익 1225억원(QoQ -65%)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550억원)를 큰 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LCD 패널 가격 하락폭 확대로 주요 제품의 영업이익률이 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LCD 패널의 공급과잉률이 4분기 7%로 급증하며, 연말 비수기 동안의 가격 인하 압력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보며 LCD 패널의 가격 전망치 변경으로 2016년과 2017년 EPS 를 각각 -22%와 -19% 하향조정했다.